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중.소형 항공기업체인 에어(AIR)사와 공동으로
70인승급 중형항공기를 개발한다.

국내 항공 4사의 중형항공기사업 추진기구인 한국중형항공기사업조합(대표
유무성 삼성항공대표)은 10일 한국이 최대 40%(최소 30%)의 참여비율로
에어사(대표 패트릭 가방)와 70인승급 중형항공기를 공동개발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11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개발비는 12억달러로 한국측은 이중 3억6천만~4억8천만달러를
부담하게 되며 추가로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협력기종은 <>70인승급 기본형과 <>58인승및
84인승급 파생형등 3개 기종으로 한국측은 기체 설계에서부터 제작 조립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에 참여하고 아시아 지역에 대한 판매권도 갖기로 했다.

그러나 항공기 최종 조립장은 에어사의 본사가 있는 프랑스 툴루즈에
두되 항공기 판매대수가 4백대선에 달해 경제적 규모에 도달하면 한국에
별도의 최종 조립라인을 설치키로 했다.

양측은 오는 6월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중반부터 개발에 착수,
2000년 시험비행을 거쳐 2001년에 첫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에어사는 프랑스의 에어로스파시알, 영국의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이탈리아의 알레니아사가 출자한 다국적 중형항공사로 20~1백20인승 중.소형
항공기 시장에서 점유율(28%)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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