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6개 기존 종금사들의 올해 배당성향이 작년에 비해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6개 기존 종금사들은 정부가 증자요건을
강화해 금융기관의 경우 31%이상으로 배당성향을 높이도록 권하고 있는데다
주식시장 침체로 주주들도 고배당을 요구해 작년보다 배당률 또는 배당금액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결산기일 변경으로 96사업연도가 6개월(96년 9월~97년 3월)인 한국종합금융
은 이 기간중 1백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현금배당률을 10%로 잠정
결정해 회계기간이 1년인 95사업년도(95년 9월~96년 9월)의 16%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현대종합금융은 작년과 달리 올해에 주식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대신 현금
배당율을 95사업년도의 2%에서 10%선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
이다.

또 한외 한불 아세아 새한종금등 지난해 배당률이 14%선이었던 나머지 서울
소재 기존 종금사들도 올해 배당률을 16%로 결정했거나 조만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 6개 기존 종금사들은 내달 27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