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의 본고장은 미국이다.

19세기말부터 시작된 미국의 M&A는 곧 세계 M&A의 역사라고 볼 수 있으며
미국기업들의 경영전략이기도 했다.

M&A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미국대기업의 출현이 가능했다고 단정해도
무리는 아니다.

미국 M&A역사는 크게 5단계로 분류된다.

첫째시기는 1893~1904년으로 수평적 결합을 통해 거대독점기업이 탄생했다.

뒤퐁 US스틸 등이 이 시기에 거대기업의 틀을 잡았다.

2차시기는 1920년대로 수평적 결합을 금지한 클래이튼법의 영향으로
수직적결합을 통해 과점기업이 탄생했다.

제너널 모터스, 포드 등이 이 시기에 합병으로 태동한 대표적 기업들이다.

2차물결은 뉴욕증시의 대폭락으로 마감됐다.

60년대후반부터 시작돼 7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3차시기는 "큰 것이
아름답다"는 논리로 무장, 수차례에 걸친 거듭된 합병을 통해 공룡처럼
거대한 복합기업(Conglomerate)의 출현을 불러왔다.

ITT, 옥시덴탈석유 등이 이 시기에 덩치를 키웠다.

M&A의 황금시대였던 80년대의 제4차시기는 새로운 재무기법으로 무장한
"기업사냥꾼"집단의 출현으로 고도로 계산된 M&A가 등장했다.

그때까지 최대규모였던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의 RJR나비스코인수,
필립모리스의 크래프트 인수 등이 이 시기의 작품이다.

레이건정권이 강한 미국을 목표로 반트러스트법에 의해 M&A에 유연한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같은 황금시대의 개막이 가능했다.

제5차 시기는 90년대 초중반부터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이 시기는 사업구조재조정, 전략적 제휴가 M&A의 주요목적이 되고 있다.

무국경화 대형화가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