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97중소기업제품박람회
(SMIF97)"가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대서양관
5,6,7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중소기업청, KBS가 공동주최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한국종합전시장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백80개의 중소기업이
4백64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 중소기업제품전시판매행사로는 사상최대규모로
치러진다.

97중소기업제품박람회는 통산부 서울특별시 특허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기협중앙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39쇼핑등이
후원한다.

소비자에게는 알뜰쇼핑의 기회를,중소기업에는 판로확보의 기회를
제공해 중소기업육성의 계기를 마련하고 소비자만족의 극대화를
꾀한다는 취지아래 열리는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전시되는 1천5백여
품목에 걸쳐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과 소비자간의 직거래장 개설로 중소기업우수제품의 판로를
열어주고 중간유통마진없이 싸게 판매해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것.

3천2백평크기의 행사장에서는 "패션잡화관" "건강레포츠관" "생활용품관"
"문화용품관" "생활과학관" "중소기업시책관"등 6개 테마별로 나뉘어 전시
판매된다.

여성의류 스타킹 구두 화장비누 개량한복 핸드백등이 판매될
패션잡화관에는 "쎄리온비누"의 효창쎄리온을 비롯 아주양말 한솔브러쉬
신호가방 등 46개업체가 참가한다.

건강레포츠관은 등산화 롤러스케이트 전자혈압계 전기마사지기등 각종
건강 스포츠용품이 출품되며 생활용품관에는 에센시아 오성전자 에릭스전자
등 1백9개 업체가 참가, 칫솔살균기및 김치항아리 압력솥 전동칫솔등 각종
생활용품이 판매된다.

문화용품관에는 아기목욕의자 각종 자동차용품 시계 생활소품등이,
생활과학관에는 발효건조기 컴퓨터키보드 디지털도어록 컴퓨터용보안기
태양열온수기 등이, 중소기업시책관에는 가구공동브랜드인 "가보로"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기우수제품마크를 획득한 대웅전기산업 셰프라인등이
출품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중소기업지원관이 설치돼 해외한인무역관및
바이어상담실로 활용됨으로써 해외수출 또는 대량주문이 이뤄지게끔
유도했으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유아놀이방 유아수유실 미아보호소
물품보관소 분실물센터등이 설치 운영된다.

이번 행사기간중에는 도우미 15명을 포함한 50여명의 운영 안내
진행요원이 상주해 내장객이 편리하게 쇼핑할수있게끔 각종 편의를
돕게 된다.

전시 판매되는 물품은 7일부터 13일까지 매일 낮12시부터 2시간동안
KBS 제1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다.

7일 오전 10시 개막식에는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 임창열 통산부장관,
정해주 중소기업청장, 박삼규 중진공이사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사장과
중소기업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어 낮12시에는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방송스테이지에서 쿨 룰라
주주클럽 김완선 문희옥 최백호등 유명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쇼가
펼쳐진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장에 "고객50만명이상, 1백억원매출"을 목표로
관객을 동원한다는 계획아래 잡화패션쇼 전시제품경매 댄스경연대회
퍼즐빙고게임 행운권추첨등 소비자들이 참여할수있는 다양한 축제성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놓고있다.

이번 박람회는 신용카드와 중소기업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며 중소기업상품권
으로 행사참가제품을 구매할 경우 판매가격의 5%를 추가로 할인해주게된다.

한편 행사기간중 KBS TV방송에 소개되는 제품은 모두 홈쇼핑텔레비전
(080-900-3939)에서 통신판매된다.

신재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