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구미극단을 이끌고 내한한 가라주로씨는 "바다휘파람"을 통해
한국 "아마" (일본에서 해녀를 지칭하는 말)를 "해녀"로 되살려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제주도 공연을 마치고 올라온 가라주로씨를 만났다.


-제주도 공연은 어땠나.

"바람이 강해 텐트를 세우기 힘들 정도였다.

추운 날씨에도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인상 깊었다"


-해녀이야기를 다루게 된 계기는.

"15년전쯤 해녀를 소재로 한 NHK 다큐멘타리를 보고 감동받아 극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자료 부족으로 실행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건너온 잠녀"란 책을 통해
동경근처 치바현에 해녀들이 모여산다는 사실을 알게 돼 구체화시켰다"


-천막극을 고수하는 이유는.

"내 극장을 갖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천막극은 마당극과 무대극의 중간형태로 이동공연에 좋다"


-앞으로 한국과의 교류계획은.

"기회가 닿는대로 계속하고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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