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제이씨현시스템의 전병엽(39) 인터넷사업
본부장이 꿈꾸는 세계는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매개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인류의 활동을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세계에서 실현시키자는 의욕이다.

전본부장의 꿈이 실현된 첫번째 케이스는 "인터넷 노래방 시스템".

CD롬타이틀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디지털 노래방을 인터넷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제이씨현의 인터넷서비스인 엘림네트를 통해 AOD(주문형
오디오)형태로 서비스가 시작돼 커다란 선풍을 일으켰다.

그는 그동안 "인터넷 노래방"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4월부터는
소프트웨어(SW)를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엘림네트 홈페이지로 들어가
노래방을 즐길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노래방은 단순한 청소년 오락프로그램 차원을 벗어납니다.

이 시스템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지요.

우리의 인터넷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전본부장은 미국에 "인터넷 AOD시스템"을 수출키로
합의, 최종 계약을 남겨논 상태라고 말했다.

전본부장은 인터넷에 종합상사를 구축중이다.

인터넷에 사이버 쇼핑몰을 개설, 전세계에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상품을
팔자는 구상이다.

그는 이를 위해 사이버캐시(전자지갑)를 개발, 4월말쯤 공개할 계획이다.

전본부장의 사이버캐시 SW는 고객과 거래은행, 판매회사를 연결해
이들간의 전자상거래(EC)를 완벽하게 지원하게 된다.

그는 "국내 일부업체가 외국회사와 손잡고 사이버케시 사업에 나설
움직임"이라며 "이번 제품이 출시되면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인터넷 프로그래밍언어인 자바(JAVA)와 관련된 각종
응용SW개발에 노력하고있다.

제이씨현의 JAVA프로그램은 세계자바프로그램평가위원회(JARS)로부터
2년 연속 만점평가를 받기도했다.

전본부장이 정보통신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지난 90년, 당시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소프트웨어 하우스"라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부터 그는
이때부터 주로 중소기업을 위한 생산관리시스템 SW개발에 매달려왔다.

"우리가 개발한 시스템은 3백50여개 중소기업에서 사용될 만큼
기술측면에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불기시작한 인터넷 열풍을 외면할수 없었습니다"

그는 이에따라 지난 95년 제이씨현으로 옮긴후부터는 인터넷관련 SW개발
및 서비스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인터넷의 생명은 실용성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앞으로 보다 유용한 인터넷 SW개발에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그가 곧 공개할 익스트라넷용 EIS(경영자정보시스템)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