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대우자동차가 영국내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한데
대한 반발로 현지 달러를 대우중고차의 거래를 회피, 그값이 최대 10% 평가
절하되는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영국내 중고차 가격을 결정하는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주는
2개 전문지중 하나인 "글라시스 가이드"는 최근 "대우 중고차의 영국내 재고
량에 문제가 있다"며 그값을 현행보다 최대 10% 낮게 평가했다.

이회사의 아니 펜편집장은 "중고차의 가격을 지지하는 방안으로 이를 자체
회수해온 대우자동차가 최근 이전략을 수정, 시장판매에 나섰다"며 "그러나
영국내 판매대리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4%가 이를 거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그이유를 설명했다.

이신문은 대우차가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것은 지난 95년 영국내 판매를 시
작하여 기존 대우차대리점을 이용하지 않은데다 3년간 애프터서비스보장 무
료 배달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현지 달러들의 상당한 반발을 사온 결과라
고 분석했다.

대우자동차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영국 최대 식품체인점을 활용하는등 그동
안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해 95년 4월 이후 4만대를 판매, 외국 자동차업체중
가장 높은 판매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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