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물의 심각성에 비추어 시민이나 기업의 관심은 아직 크게
미흡하다고 봅니다.

맑은 물 살리기에 전국민이 참여하도록 시민의식 개혁 운동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맑은 물 되찾기 운동연합회의 한정호 사무국장은 22일 세계 물의날을 맞아
전국에서 약수터 정화활동을 펼치고 오는 6월에는 환경그림그리기대회,
환경연극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맑은물 되찾기 운동연합회는 물 보호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로 지난 91년
발족된뒤 6년만인 지난달 말 사단법인으로 바꿔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합회의 창립목적은.

"수질오염 실태와 원인을 밝혀 물 오염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캠페인을
벌여 맑은 물을 되찾자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주요 공단 및 하천의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수질 및 수중환경 보호활동을
위한 교육 등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주요 사업계획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됐던 낙동강 수질오염문제와 관련, 공단개발이
낙동강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대학전문 연구팀에 의뢰, 체계적인 조사작업을
실시하고 논문제작 등을 통해 낙동강 수자원의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 맑고 깨끗한 수자원 보호 관리를 위해 수질오염 문제를 주제로 매분기
마다 맑은물 세미나를 개최하고 6월중 전국적으로 수질오염감시대를 발대,
지역사회의 환경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울 계획입니다"

-연합회가 위송방송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하는데.

"미래사회의 환경문제는 한지역이나 국가를 넘어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조없이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변국과의 협조를 넓히고 외국의 환경관련정보를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기업들과 컨소시엄으로 위성방송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이달중 한국통신 등과 협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연합회 조직을 소개하면.

"회장은 서강대 언론대학원장인 최창섭교수가 맡고 있고 50여명의 사회
저명인사들을 비롯, 5백여명의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