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일반 가정에서도 지난달이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전력
도시가스등 에너지를 얼마나 썼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통상산업부는 10일 일반 가정에서도 에너지 사용량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알도록 통보,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등 주요 에너지 요금청구서에 해당월은 물론 전년
동월및 전월 사용실적을 같이 표기하는 "에너지사용량 변동 고지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 제도 도입으로 각 가정에서도 청구서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돼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노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산부는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그동안 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도시가스협회등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각 기관들이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구서 양식을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승인을 밟도록
요청했다.

현재의 청구서는 그달의 사용량만 표시돼 가정에서 이 수치를 일일이
기재하고 관리하지 않는한 사용량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 수 없게 돼 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