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문제점은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시급히 실천에 옮겨야 하는 과제만이
남아있다.

얼마큼의 수출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 상품의 성가를 높이는
일에 기업 정부가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사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곧 우리 상품이 제값을 받는 첩경이기도 하다.

이들이 제시한 실천방안은 첫째 홍보기술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이다.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국과의 관계증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설령 한국에 대해서 안다고 해도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미정부, 기업, 단체간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모든 관계설정에 한국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와 소비자들에게 한국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법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양국관계를 유지하는 일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기적인 처방으로 모면하는 것은 별 실익이
없다는 설명이다.

전경련이나 무역협회 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등 단체가 민간경제계의
입장을 알리는 전위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기존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네트워킹에 대한 투자이다.

많은 기관들이 문화홍보 기술이전 관광진흥 조사단파견 기업방문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들 기관간의 연결이 약해 그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중복투자나 유사한 프로그램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각 기관들은 프로그램 사업자체에만 관심을 두고 이 프로그램의
홍보에는 소홀해 미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넷째는 기획과 연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든다.

추상적인 주제보다는 분야별 현안별로 연구할 것을 권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및 미국기업간 합작투자의 문제점, 미국 미디어의 접근방법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고 연구 할때 실질적인 효과가 배가된다는 것이다.

"국제상품시장의 메카인 미국시장에서 경쟁을 이겨낸다면 이는 곧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이나 다름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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