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의 제3무선호출과 대전.충남지역의 TRS사업권 획득을 추진중
인 업체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거의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경남지역의 무선호출사업권을 놓고 제일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엔케이그룹이 추진중인 그랜드컨소시엄이,대전.충남지역의 TRS사
업권을 놓고는 한국야쿠르트그룹 컨소시엄과 신원그룹이 격돌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무선호출사업진출을 준비해온 제일엔지니어링은 박영욱전
무를 추진단장으로 임명하고 이 지역의 45개 업체로만 이루어진 자본금 90억
원규모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우림전자와 합쳐 25%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엔케이그룹은 지난 2월말 부산지역의 동아타이어 (주)흥아 자유건설 금양통
신등과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하고 지분율을 조정중이다.

이들외에 (주)세정이 사업권 경쟁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충남지역의 TRS사업권 획득을 추진중인 한국야쿠르트그룹은 강양원덕
호건설사장을 추진단장으로 임명하고 내외반도체 태일정밀등 정보통신전문기
업과 충남지역의 계룡건설산업 충청은행등 50여개 기업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거의 끝낸 상태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컨소시엄의 자본금 규모를 40억~50억원선으로 정하고 이중
20~25%선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와 격돌할 신원그룹은 컨소시엄을 구성치 않고 단독으로 참여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백갑종그룹기조실장을 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