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부드럽고 흡수력 좋은 고품질 화장지로 소비자들에 다가선다''

새봄을 맞아 국내 화장지업계에 신제품출하바람이 불고 있다.

유한킴벌리 쌍용제지 모나리자 대한펄프 신호그룹의 모나리자 등 주요
화장지메이커들이 신제품을 속속 개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앞다퉈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한킴벌리가 최근 길이 75m짜리 두루마리화장지인 "뽀삐롱"을
내놓은데이어 "크리넥스 울트라"와 "크리넥스 키친타월"을 출하했고
쌍용제지는 두루마리화장지 미용지 여행용티슈 키친타월등 전 품목에
걸쳐 신제품을 개발, 독자브랜드인 "코디"로 선보였다.

모나리자도 무형광화장지인 "키스"를 개발,시판에 나섰으며 대한펄프는
오는 5월말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호그룹의 모나리자는 엠보싱"녹스"에 이어 비엠보싱"녹스"를
출하한다.

화장지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고급화 다양화돼가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지않고서는 갈수록 치열해지고있는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수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펄프원료수입때 달러고로 생긴 환차손에다 대형할인유통매장이
속속 생겨나면서 감수해야하는 납품가인하, 과당출혈경쟁으로 인한
파격세일등에서 비롯되는 "삼중고"를 극복하기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신제품개발에 나서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루마리화장지 미용지 키친타월등을 모두 포함한 올해 화장지시장규모는
약 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각 업체들은 신제품으로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통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있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보다 부드럽고 먼지가 나지않도록 로션처리된 미용지
"크리넥스 울트라"와 기존제품과 달리 한겹씩 엠보싱해 흡수력을 한층 높인
"크리넥스키친타월"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갈수록 고급화된다는데 착안, 개발된 제품이다.

이와 함께 미킴벌리클라크사와 쌍용제지간 상표및 기술라이선스계약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쌍용제지가 독점 생산해오던 "비바""스카티"상표의
새로운 라이선스업체로 선정돼 오는 9월1일부터 이 제품을 신규 생산하게
된다.

유한킴벌리는 자사제품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올해 화장지부문에서만
2천2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쌍용제지는 미킴벌리클라크사측과 상표계약만료가 11월말로 돼있으나
8월31일까지만 "비바""스카티"제품을 독점 생산키로 이전절차에 최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쌍용제지는 자체브랜드인 "코디"( CODI )를 개발,시판에
나섰다.

더올록 더볼록 파워엠보싱제품인 "코디"는 그간 쌍용제지가 축적한
화장지제조기술과 노하우를 총집결, 품질을 한차원 높인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CODI" 브랜드는 "Clean"(깨끗함) "Original"(정통엠보싱) "Developed"
(한차원 진보된 파워엠보싱) "Ideal"(이상적인 고품질화장지)의 첫자를
따옴으로써 품질과 상표명을 동일화시켰다.

기존제품의 엠보싱에 볼룸감을 더해 흡수력을 높였으며 표면적이 넓어
양감의 극대화를 꾀했다.

"코디"원지는 특수제조기법(트윈 와이어)으로 생산돼 물에 잘 풀리며
원지의 백색도를 향상시켜 깨끗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충남 대전에 공장을 두고있는 모나리자는 인체유해물질로 알려진
형광물질이 전혀 없는 무형광엠보싱두루마리화장지를 개발하고 "KISS"라는
브랜드로 선보인다.

무형광화장지를 신체의 어느부분에 접촉해도 깨끗함과 위생을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상표명을 "키스"로 정했다는 것.

"키스"는 키친타월 냅킨등 위생지에 법적으로 규제돼있는 인체유해성분인
형광물질을 제거, 위생상태를 식품용포장지 원료와 같은 수준으로 높인
제품이다.

두루마리화장지가 실생활에서 화장실용뿐 아니라 식사후 입을 닦거나
물기를 제거할때 사용하는등 다용도로 쓰인다는데 착안, 내놓게 됐다고
모나리자측은 설명했다.

모나리자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호응도를 감안해 기존 화장지인 "굿모닝"
"땡큐"의 설비를 단계적으로 무형광화장지생산라인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대한펄프는 "깨끗한 나라"를 만든다는 캠페인아래 오는5월말께
엠보싱무늬가 보다 크고 선명하게 만든 새로운 브랜드제품을 출하할
방침이다.

엠보싱을 더 선명하게 만듦으로써 부드럽고 잘닦이고 흡수력이 좋게
하겠다는 것.

이 회사는 올해 화장지부문에서만 7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있다.

물에 잘녹는 "녹스"를 생산해온 신호그룹의 모나리자는 엠보싱이
되지않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겨냥, 비엠보싱된 "녹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장지가 조금만 질겨도 양변기가 막힌다는데 착안, 물에 잘녹는
제품에 포인트를 맞춘것.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목표를 1천억원으로 잡고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