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도시인구집중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핵가족화 노령화 개인주의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또 혼자 사는 가구가 1백64만2천가구로 90년에 비해 60.8%나 증가한
가운데 대학이상 고학력자와 70세이상 노인독신가구는 배이상 급증했다.

이와함께 14세미만의 유소년인구가 89만9천명이 감소한 1천23만6천명을
기록한 반면 15~64세 인구는 1백58만5천명 5.3%가 증가, 경제활동을 하는
청장년층이 부양해야 하는 부담이 덜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은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5년 인구주택총조사"(최종전수집계
결과)에 나타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핵가족화 산업화 등에 따른 소외현상이 깊어지면서
종교인구가 크게 늘어나 총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점도 눈에 띄었다.


[[ 인구 ]]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는 4천4백60만8천7백26명으로 남자 2천2백38만9천
3백24명(50.2%) 여자 2천2백21만9천4백2명(49.8%)에 달했다.

서울인구가 1천23만1천명으로 총인구의 22.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5년전보다 38만2천명이 줄어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인구는 2천18만9천명으로 1백60만2천
명이 늘어났으며 총인구의 45.3%를 차지, 수도권 인구집중이 심화됐다.

인구밀도는 평방km당 4백49명으로 5년전보다 12명이 증가했으며
시도별로는 서울이 평방km당 1만6천8백89명으로 가장 높고 강원도가
89명으로 가장 낮았다.

경제활동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는 3천1백67만8천명으로 5년전보다 5.3%
증가했다.

0~14세 인구는 1천23만6천명으로 8.1% 감소했고 65세이상은 2백64만명으로
22.1% 증가.

이에 따라 유소년부양비(15~64세 인구에 대한 0~14세 인구의 비율)는
32.3%로 4.7%포인트 하락했고 노년부양비(15~64세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비율)는 8.3%로 1.1%포인트 상승, 총부양비는 40.6%로 3.6%포인트
낮아졌다.

성비(여자1백명당 남자수)는 1백.7로 90년과 같은 수준.

연령별로는 0~4세가 5년전보다 2.2포인트 증가한 1백13.4로 최고를
기록했다.

15세이상 인구중 배우자가 있는 인구는 60.7%로 5년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으며 사별한 인구는 7.4%, 이혼인구는 1.1%로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 높아졌다.

미혼인구는 30.8%로 2.1%포인트 감소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1천2백46만7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41.7%에 달해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졸업 이하가 7백43만1천명으로 24.8%, 대학졸업이상이
4백48만3천명으로 15.0%, 중학교 졸업이 4백34만2천명으로 14.5%, 초대
전문대 졸업이 1백20만6천명으로 4.0%의 순이었다.

초대.전문대 졸업인구가 5년전에 비해 53.4% 증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대졸인구도 51.2%가 증가했다.

종교인구의 비율은 총인구의 50.7%로 85년보다 8.1%포인트 증가했다.

이중 불교가 23.2%, 개신교 19.7%, 천주교 6.6%, 유교 0.5%를 각각
차지했으며 불교와 천주교는 30대, 개신교는 10대, 유교는 60세이상인
신자가 가장 많았다.

15세미만 유소년중 부모나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인구는 84.8%며
부모중 어느 한쪽하고만 사는 경우는 4.0%로 어머니하고만 사는 경우는
3.0%, 아버지하고만 사는 경우는 1.0%였다.

15세 이상 미혼인구중 21.3%가 혼자 살고 있으며 40세이상 미혼인구
중에서는 36.6%가 혼자 살고 있다.

60~74세 인구중에도 11.5%는 혼자 살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5만5천명이며 1천명이상이 살고 있는
지역은 서울의 용산구(3천2백74명) 서대문구(2천3백70명), 부산의 사상구
(1천1백30명), 대구의 달서구(1천18명), 경기도 안산시(1천5백15명), 경북
구미시(1천4백63명), 경남 창원시(1천2백61명) 등이었다.


[[ 가구 ]]

총가구수는 1천2백99만1천3백4가구로 90년에 비해 14.2% 증가했다.

이중 비친족가구와 외국인가구 등을 제외한 일반가구는 1천2백95만8천1백81
가구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3.3명으로 90년에 비해 0.4명 감소한 가운데
4인가구가 31.7%로 가장 많았고 3인가구(20.3%), 2인가구(16.9%), 5인가구
(12.9%), 1인가구(12.7%) 등의 순이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수는 1백64만2천가구로 5년전에 비해 60.8% 증가.

특히 도시지역의 70세이상 1인가구가 4만1천가구에서 8만8천가구로
1백14.6% 늘었고 도시지역의 35~49세 1인가구도 11만5천가구에서 23만5천
가구로 1백4.3% 증가, 증가폭이 큰 편이었다.

세대수별 가구구성을 보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2세대 가구가 8백20만
1천가구로 90년에 비해 8.9%가 증가하면서 전체의 63.3%를 차지했다.

부부 또는 자녀만이 사는 1세대 가구도 1백64만가구로 34.4%가 증가했으나
부모 부부 자녀가 모여 사는 3세대 가구는 5년전에 비해 8.5%가 감소한
1백26만6천가구로 나타나 핵가족화 추세가 더욱 가속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농촌에서 더욱 두드러져 읍.면지역의 2세대 가구의 비율은
50.6%로 동지역(67.0%)에 비해 낮으나 1세대 가구 및 1인 가구는 각각
19.8%, 15.6%로 동 지역의 10.6%, 11.8%보다 높게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거주 가구는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90년에 비해 19.8%가
늘어난 2백18만2천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16.8%를 차지했다.

가구주가 이혼을 한채 살고 있는 가구는 90년 17만4천가구에서 95년
27만8천가구로 5년새 10만가구나 늘어났다.

가구주의 성별 분포는 남자 83.4%, 여자 16.6%로 남자가구주가 과거 5년간
13.0% 증가한데 비해 여자가구주는 20.2% 늘어 증가폭이 컸다.

특히 30~39세 연령층에서는 이혼율 상승에 따라 여자 가구주의 비율이
20.8%증가했다.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43세로 90년의 42.2세보다 0.8세가 높아졌으며,
평균수명연장에 따라 60세이상 가구주는 1백60만6천가구에서 2백10만9천
가구로 31.3%나 증가했다.

주거형태를 보면 단독주택에 사는 가구가 7백71만6천가구로 전체의
59.5%를 차지했으나 90년(74.9%)에 비해서는 15.4%포인트나 감소.

반면 아파트가구의 비율은 14.8%에서 26.8%로, 다세대주택 가구 비율은
1.2%에서 2.7%로, 연립주택은 5.2%에서 6.1%로 각각 높아졌다.

점유형태별로는 자기집이 53.3%, 전세 29.7%,월세 14.5% 등으로 자가와
전세는 각각 21.9%, 21.8%씩 증가했으나 월세 가구는 13.7% 감소했다.


[[ 주택 ]]

총주택수는 9백20만4천9백29호로 90년(7백16만3백86호)에 비해 28.6%
증가했고 주택보급률도 72.4%에서 86.0%로 높아졌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 4백33만7천호, 아파트 3백45만5천호, 연립주택
73만4천호,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 34만3천호, 다세대 주택 33만6천호
등이었다.

단독주택은 지난 5년간 39만호가 줄었으나 아파트는 1백82만6천호,
연립주택은 24만7천호, 다세대주택은 22만1천호가 각각 증가.

주택당 평균거주가구수는 1.4가구로 90년 1.6가구에 비해 0.2가구가
줄었는데 주택별로는 단독주택 1.8가구, 아파트 1.0가구, 연립주택 1.1가구,
다세대주택 1.0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당 평균 방수는 4.6개로 단독주택이 5.3개로 가장 많고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 4.6개, 아파트와 연립주택 각각 3.8개, 다세대 주택 3.6개
등이다.

주택규모로 보면 건평 9~19평 미만이 39.1%를 차지했고 19~29평 36.2%,
29 ~39평미만 10.1%, 39~49평 미만 5.2%, 49~69평 미만 4.1% 등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 19~29평미만의 주택이 2백25만4천호에서 3백33만3천호로 47.8%가
증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69~99평 미만의 대형주택은 15만5천호로 전체 가구의 1.7%를 차지했는데
이는 5년전에 비해 35.8%나 증가한 것이며 99평이상도 6만호로 18.4%
늘어났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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