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결혼한지 2년이 되어가는 맞벌이 부부로 남편은 31세, 본인은
28세이다.

현재 임신 6개월로 의정부의 25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맞벌이를 하고 있으므로 수입은 그럭저럭 평균 이상인것 같은데 수입에
비해 저축이 적고 저축도 체계적이지 못한 것 같다.

또 현재 살고 있는 집이 2년 전세계약이 끝나면서 주인이 7천3백50만원
(융자 1천4백만원 포함)에 집을 내놓았는데 작은 평수 아파트라고 사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그냥 대출을 받아서 살지 고민이다.

또 이집은 산다고 해도 앞으로 3년정도후에 30평이상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은데 이렇게 하기 위한 재테크요령에 대해 알려달라.


총재산 (빚 포함)은 5,960만원이며 빛을 제외한 순재산은 5,310만원이다.

젊은 나이로 신혼살림을 출발한 단계에 적정한 재산규모라 할 수 있다.

부채 비율 (빚/순재산)이 12%이므로 재산구성은 건전한 편이다.

빚이 본인의 재산 중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편이다.

총재산 중 부동산 등 실물재산은 하나도 없으므로 물가상승기
(인플레이션국면)에는 불리한 재산구성이다.

금융저축은 2,100만원인데 우리날 가구당 평균 저축금액 (1,700만원) 보다
많이 한 편이었다.

재산흐름을 분석해 보면 현재재산 5천3백10만원인데 저축을 통해서
1천5백72만원이 늘어나고 있어 30%의 매우 재산증가률을 보이고 있다.

저축률이 50%에 육박하고 있어 평균 저축률 30%를 훨씬 상회하는 높은
저축률을 보이고 있다.

대출이자 지출규모가 1%이므로 건전한 편이며 전체수입이 근로소득이므로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평생얼마의 자금이 필요할까.

평생을 사는 동안 현재 돈 가치로 8만3천5백만원의 돈이 필요하다.

현재 5천3백10만원 재산이 있으므로 부족한 돈은 7만8천1백90만원이다.

평생 수입을 감안하면 오리혀 1만5천4백10만원의 자금 여유가 있다.

평생 필요한 돈의 내역을 살펴보면 노후 생활비로 2만3천4백만원,
생활비로 3만6천만원, 자녀 결혼준비자금 2천5백만원, 교육비 6천6백만원,
주택자금 1만5천만원이다.
( 58세 퇴직과 평균수명 남자 75세,여자 80세로 가정한 경우)

이같은 재산상황에서 APT 구입 여부를 검토해 보자.

연말연초에 집값과 전세값이 들먹거려서 무주택자들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부족자금이 2천1백50만원인데 이중 일부는 적금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다른 대출로 조달하면 된다.

집값이 현재는 진정 국면이지만 이사철마다 느끼는 불안감과 이사비용
등을 감안할때 조금 무리해서라도 내집마련을 하는게 좋겠다.

그리고 현재 불입중인 청약통장을 이용하여 나중에 큰평수를 분양받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그럼 추가소요자금 조달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적급 대출을 이용한다.

현재 불입중인 적금대출을 받는 경우 불입잔액과 대출금액을 합하여
약 70만원을 조달할 수 있다.

둘째 즉시 대출상품을 이용한다.

기존에 은행 거래실적없이도 부동산만 담보로 제공하면 즉시 대출해
주는 상품이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가계대출의 경우 부동산만 담보로 제공하면 주택구입시기
및 신규 분양여부를 따지지 않고 즉시 10년까지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준다.

대출이율은 현재 연 13.25%이다.

셋째 보증보험증서를 이용한다.

직장이 있으므로 보증보험사에 가서 보증서 (보증료는 대출금액의 약
1%)을 발급받아서 은행에 제출하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제공할 담보가 마땅치 않을때 이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 도움말 주신분 : 문순민 < 하나은행 PB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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