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은 자유를 낳는다"

리바트오피스가 지난해 7월 시스템가구 "스페이스II"를 선보이면서 새롭게
내건 선전문구다.

"스페이스II"는 기존 제품과 달리 책상 옆면을 없애고 책상표면을 바이오
세라믹으로 코팅처리한 사무용 가구.

책상 옆면을 없애는 "혁명적" 발상으로 다리를 "자유롭게"함과 동시에
건강이라는 컨셉트를 도입함으로써 사무용가구의 개념을 바꾸어 놓았다는
설명이다.

리바트는 화이트칼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사무환경 개선 등 사무실
인프라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 제품을 개발했다.

"스페이스II"가 첫선을 보인 것은 작년 7월이지만 아이디어는 94년에
나왔다.

당시로서는 너무나 혁명적이어서 때를 기다리며 상품화를 미루었다는
것이다.

시판 6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의 판매규모는 50억원정도.

획기적인 기록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리바트는 "올들어 판매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멀지않아 사무용 책상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개발배경

사무용 가구는 태생적으로 사무환경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스페이스II"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수직적 지휘체계보다는 수평적 유대를 강조하는 팀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무실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측면에서는 가구의 기동성도 요구된다.

특히 멀티미디어 시대의 개막은 화상회의 E메일 인터넷 등의 이용에
편리한 사무가구의 탄생을 재촉해왔다.

"스페이스II"는 이같은 사무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제품이다.

사용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직원간 팀워크를 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책상 옆면을 없애고 낮은 칸막이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한 제품이라고 리바트는 설명했다.


<> 특장점

"스페이스II"의 가장 큰 특징은 책상옆면을 없애 버리고 "ㄷ"자형의
다리만을 남겨 놓았다는 것.

책상과 책상사이를 걸리적거리지 않고 옮겨다닐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동선도 최대한 줄였다.

자리에서 급히 일어서다 책상옆면에 무릎을 부딪쳐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편리성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ㄷ"자형 다리는 알루미늄과 철재를 소재로 사용해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다.

책상표면은 샐러리맨들이 심신의 피로를 덜 느낄 수 있도록 바이오
세라믹으로 코팅처리했다.

바이오세라믹은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에 활용되고 있는 건강관련 첨단소재.

원적외선을 방출해 업무의 피로감을 없애주고 살균작용 혈액순환촉진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리바트는 밝혔다.

다음으로 스페이스II는 책상주변의 복잡한 전선을 깔끔하고 안전하게
내장시키는 과학적인 배선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천판(책상위판)의 앞.뒷면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했다.

책상 다리도 최대한 슬림화했다.

시각적으로도 시원하고 탁트인 느낌을 줘 사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존 칸막이시스템은 조립 및 해체가 불편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점을 감안, 책상 천판위에 3백90mm 높이의 스크린보드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개인공간을 존중하고 신속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마케팅전략

리바트는 현재 32개인 전문 대리점을 올해말까지 55개로 늘려 대리점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대리점의 개설조건을 완화하고 대리점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기본적인 마케팅방침을 스페이스II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리바트는 사무용 가구의 주시장인 대기업 및 금융기관외에 사무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관공서를 타깃마켓으로 설정해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신도시에 들어서는 오피스빌딩 등 대형 건물에 대한 공급도 확대키로 했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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