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경제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개발해 정부에 건의하는 사무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된 손병두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56)은 취임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지난 63년 서울대 상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손부회장은
66년 공채2기로 전경련에 입사,5년 동안 조사부에서 일한 초창기 멤버.

이후 중앙일보 삼성그룹비서실(이사) 생산성본부(상무) 동서경제연구원
소장 동서투자자문사장등을 역임했다.

95년 2월 최종현회장이 2기 회장으로 연임될 때 한국경제연구원부원장으로
25년만에 "친정"에 돌아왔다.

이후 각종 정책건의 등 전경련의 대외활동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론적 바탕과 장기 비전이 담긴 연구에 관심이 많고 경제관련
토론을 좋아하는 최회장이 역대 어느 회장 때 보다도 자주 한국경제연구원을
찾으면서 신임이 높아졌다는 평.

최근 전경련 1기인 황정현전부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연임이 어려워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부회장은 "실물과 이론경제 양쪽에 밝은 전경련
출신"이란 이유로 후임부회장 0순위 후보로 꼽혀왔다.

취미는 미술감상, 종교는 천주교.박경자여사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으며 최근 장남이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 경사가 겹쳤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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