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16일 오전 서울 경기일원에 내렸던 "진돗개 하나"는 간첩침투 사실이
확인되거나 적의 침투 징후가 뚜렷할 때 발동되는 A급 경계태세다.

이는 경계태세로는 가장 강도가 센 것으로 여기서 한 발 더 나간 게
준전시상태인 국가동원령 발동이다.

진돗개 하나가 발동되면 군.경은 물론 행정기관 등 모두 18개 작전요소가
총동원된다.

진돗개란 북한 무장간첩이나 특수부대원 등이 침투했을 경우 취해지는
대간첩작전의 단계별 조치를 의미하는 용어.

진돗개는 모두 3단계로 나뉘며 평상시에는 "진돗개 셋",

무장간첩이 침투한 징후가 보일때는 "진돗개 둘", 침투사실이 확인될
경우엔 "진돗개 하나"이 내려진다.

진돗개 하나 상황에서는 군.예비군.경찰까지 기본임무 수행을 제한하고
지정된 지역으로 병력을 출동시켜 전투태세를 갖출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행정기관 민간인 등 군사작전 개념상의 18개 작전요소가 동시에
동원되기도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