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20세가 되면 성년으로서 자신의 앞날을 스스로 설계한다.

대한투자신탁도 성년이 된 만큼 21세기 초일류 금융기관으로 도약하도록
자기혁신을 계속하겠다"

14일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한투신 김종환 사장(56)은 금융시장 개방에
따라 스스로 변화하는 투신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위해 경영혁신을 통해 회사체질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체질로
바꾸고 높은 운용수익률과 영업력의 강화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겠다는게
김사장의 각오다.

"대한투신은 지난 77년 설립돼 20년동안 수탁고 20조5천억여원, 고객수
2백55만여명인 대형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그런만큼 국제경쟁력을 갖춘 금융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김사장은 정보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사내 OA 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또 투자전문기관으로서 펀드매니저 채권 조사분석 국제금융 등 전문
과정을 개설해 직원들의 전문성도 높였다.

국제화에 발맞춰 외국의 유명투신사를 벤치마킹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이 외국투신의 국내 진출을 계기로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김사장은 설명했다.

김사장은 지난 6일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증권분야 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는 투신업의 전망에 대해 "외국에서도 투신업이 21세기를 대표하는
최첨단 금융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오는 2천년에는 국내 투신시장의
저변이 확대돼 수탁고 규모가 1백45조원에 달해 전체 금융저축의 1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초 수탁고 70조원을 돌파한 투신업은 최근 10년동안 성장세가 가장
빨랐던 금융산업이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김사장은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로서의 자본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회사의 경영을 정상화
해야한다는 점도 김사장의 경영목표다.

최근 3년간 이어오던 흑자기조가 올 회계 연도에는 증시침체로 적자로
반전될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매 각 수익증권을 축소하고 내고향 공사채 MMF (Money Market Funds)
한마음 공사채 등 새상품개발을 통한 판촉활동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외경쟁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증권자회사를 설립해 종합투자금융
기관으로 재도약해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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