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업종의 창업이 부진해 주간창업기업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한주(2일~8일)동안 전국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수은 총 3백16개로
1월 마지막주의 3백98개에 비해 20%이상 감소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때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74개에서 52개로 30% 가까이
줄어든 것을 비롯, 서비스(64개) 건설(29) 섬유(6)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기계(12) 전기전자(8) 인쇄출판(4)등도 창업이 부진했다.

반면 2개에서 각각 7개와 6개로 늘어난 금속과 화학을 비롯, 창업이 증가한
업종은 무역(27개) 잡화(13)등 일부 업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2백96개에서 2백45개로 줄었으며 지방도 통틀어 1백2개
에서 71개로 감소, 전국적으로 창업세가 위축된 한주였다.

서울에서 문을 연 기업 가운데는 종합광고대행업이 사업목적인 엠엔씨
(자본금 10억원)가 자본금이 가장 많았다.

지방에선 화섬업체인 대구의 남아(자본금 19억원)가 눈에 띄었다.

<> 아산유리기술 ="보오미거울"로 유명한 자산기업에서 이사를 역임한
이용국씨가 설립했다.

10여년간 거울 유리업에 종사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파트 빌딩 주택등의
거울과 유리를 설치하는 업무를 할 계획이다.

아산유리기술은 이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에 하루 1만2천평의 복층
유리를 생산할수 있는 공장을 갖춰 놓고 있다.

거울은 자산기업에서 납품받아 공사를 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7천만원이며 종업원은 5명.

이와 함께 10여명의 거울및 유리시공전문가를 확보해 놓고 있다.

유리에 대한 테크놀러지를 활용, 건축물의 외관을 미려하게 치장할수 있다
는 것이 이 회사의 장점이다.

건설시장개방을 앞두고 다른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우리나라
의 거울 유리산업의 위상을 끌어올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것이
이사장의 각오이다.

사무실은 서울 은평구대조동 1백91의 40에 위치해 있다.

(358)0987

<> 영창신기술 =영창산업이 지난 13년간 신발관련 용품과 스포츠용품을
생산해 미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시아에 꾸준히 수출해 오다 이번에 신발
중창과 밑창을 통합한 단일제품과 자동차 공기정화기필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초정밀기기와 소형자전거바퀴 등을 제조,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

대표이사는 박수관씨(48)로 자본금은 5억원.

영창신기술은 2월 중순 경남 김해시 안동공단에 부지 1천평 연건평 6백평
규모의 공장을 착공, 오는 5월1일 가동해 연간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
이다.

영창은 기술연구진 6명을 오는 3월1일부터 1년간 이탈리아 메인그룹사에
파견,위탁연수를 실시해 공기정화기 필터제품을 생산하고 수리할 수 있는
초정밀 전자동 컴퓨터시스템의 운영방식을 습득하는 한편 고효율의 신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3억6천만의 예산을 투입, 이번달초부터 3종류의
신소재개발에 착수했다.

박대표이사는 "신발제조기술의 경우 한국이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신소재만 개발한다면 시장확보는 유지된다"면서 "그러나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외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과 연계된 기술
다각화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여 이번에 영창신기술의 법인등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051)323-3521~2

<> 필탑스 =도자기의 판매와 제조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

대표이사는 전천수(66)사장이며 자본금은 5천만원이다.

이 회사는 한국도자기 행남자기등 기존의 도자기회사들이 갖고 있는 일괄
생산체제, 곧 도자기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등 모든 과정을 전담하는
행태에서 탈피, 판매쪽을 특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현재 일본의 도자기회사들의 경우 유통 생산 판매등을
각각 분담해 생산하는 분업생산체제를 갖고 있다"며 "이 체제가 일괄생산
체제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뚜렷한 판매루트가 없어 판로확충에 애를 먹어온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02)578-4372

<> 트윈정보시스템 =반도체유통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설립된 회사.

자본금은 1억원이며 대표이사는 백우영(39)사장이 맡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CAD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오트데스크사의 한국 공식
대리점이기도 하다.

CAD사업을 꾸준히 해오다 이번에 법인을 설립한 백사장은 앞으로 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제작하는 ASIC(주문형반도체)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컴퓨터시스템통합과 DB정보공급사업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20~30억원으로 잡고 있다.

(02)382-5393

<> 엘렉스네트 =네트워크 관련 컨설팅과 제품의 개발및 판매를 사업목적
으로 한 회사.

상장회사인 엘렉스컴퓨터의 자회사로 대표이사도 김영식 엘렉스컴퓨터사장
이 겸임하고 있다.

당초 엘렉스컴퓨터내 네트워크 사업부로 출발했다가 이번에 독립법인화했다
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엘렉스네트 향후 네트워크 구축과 컨설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직원은 20명정도이며 자본금은 2억원.

네트워크 분야의 경력자를 중심으로 직원을 추가모집중이다.

563-5200

<> 고려특수화학 =용광로와 소각로에 들어가는 단열제를 생산하는 업체.

지난 90년 설립됐다가 사업을 늘리고 대외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법인화했다.

생산제품은 "세라몰"이란 상표로 시판되고 있다.

대표이사는 김홍균씨(34)이며 직원은 10여명정도이다.

공항동에 본사와 공장도 갖고 있다.

662-9793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