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의 석유화학회사인 BST사의 부타디엔.합성고무생산
공장 건설프로젝트를 1억5천만달러에 턴키베이스로 수주, 5일 계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BST사가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플랜트 건설사업의 하나로
오는 98년 11월까지 태국 남동쪽 라용공업단지내에 3개의 석유화학 관련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각 플랜트의 연간생산규모는 부타디엔 14만t, 부타디엔러버 4만t, 합성고무
6만t 등이다.

부타디엔은 타이어 신발 벨트 기타공업용품 등을 만드는데 쓰이는 원료인
부타디엔러버와 합성고무를 제조하는 중간원료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지난해초부터 TEC, 미쓰이
조선,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의 대형업체들과 경쟁을 벌였는데 조직력과
기술.가격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5년 BST사가 발주한 연산 5만3천t규모의 무연휘발유첨가제(MTBE)
플랜트를 수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도 최종 수주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사업주인 BST사가 지속적인 석유화학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연계수주가 잇따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