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진 < 두산씨그램 상무 >

두산씨그램은 스탠더드급 위스키시장에서는 단연 수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경쟁이 프리미엄급으로 옮겨진 이래 전체 위스키시장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급에서는 30%의 시장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선두기업으로서 프리미엄급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97년도 최대의 과제다.

97년에는 "윈저"와 "시바스리갈"의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제품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스탠더드급 위스키시장에서 점유율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패스포트"와
"썸싱스페셜"의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회이다.

슈퍼 프리미엄급인 "로얄 샬루트" "발렌타인 30년, 17년"으로 선물용 위스키
시장과 고소득층을 공략,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프리미엄급 위스키시장에는 "시바스리갈"로 선물용및 소매업소 판매 1위
자리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윈저프리미어"는 업소용 위스키시장을 중점 공략하기 위한 전략제품이다.

스탠더드급에서는 "패스포트"와 "썸싱스페셜"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나
경쟁사의 신제품및 외국 유명제품의 마케팅 활동 강화 움직임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있다.

즉 캐릭터 강화를 위해 독특한 광고물을 개발, 제작하고 마케팅도 이제까지
와는 다른 독특한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또 기존 7백ml 용량 대신에 5백ml 용량의 제품 마케팅및 판매활동을 강화,
프리미엄급 제품과의 가격차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는 소비자가 스탠더드급 제품의 합리적인 가격을 인식함으로써 프리미엄급
제품에 의한 시장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스탠더드급 위스키로 맥주와 소주소비자들을 위스키시장에 흡수, 위스키
수요를 신규 창출한다는 의미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스탠더드급의 대리점, 주점업소 판매 확대를 위해 기존의 고급
주점 외에 가라오케 단란주점 대중음식점 수요를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위스키 소비층의 저변을 확대하고 젊은 소비자들을 위스키 소비쪽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