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우량종목 개발로 고객에게는 높은 수익률을 증시에는 정도투자의
모범을 보일 계획입니다"

29일 영업을 개시하는 동부투신운용 심정수 사장은 선물 옵션 등 첨단기법을
최대한 활용해 높은 수익률을 올려 국내외 경쟁상품 가운데 우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영업전략을 밝혔다.

올해 판매상품과 예상수탁고에 대해 그는 "주식및 주가지수선물 편입비율이
60%인 "동부나이나믹 60"과 50%인 "다니아믹 50플러스" 등 두가지로 올해
5백억원이상의 수탁고를 올릴 계획이며 공사채형이 허용되면 2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채권수익률보다 3%포인트이상 높은 연15%이상의
수익률로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는 주식의 운용수익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겠지만 앞으로는 다른
투신운용사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외국인 전용수익증권을 발매하고
역외펀드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문계약을 맺는 등 국제영업에도 주력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심사장은 "운용역 10명의 정예인력으로 조사분석능력을 높이고
국제업무기반을 넓히겠다"며 "과감한 투자로 국제적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펀드규모를 2백억원정도로 유지해 운용의 탄력성을 높이고 고객 수요에
부응할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그는 "내년부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
부터 안정될 전망"이라며 "위험성이 높은 작전성 중소형 종목들보다는 저평가
된 우량종목들을 발굴해 정도투자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낸 심사장은 "그동안 불공정매매행위 조사책임자
로 있으면서 작전세력들조차 실패하는 경우를 간접적으로 경험해왔다"며
"운용역들에게 의심이 갈만한 투자패턴은 절대 삼가하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권당국에서 감독자의 위치에 있다가 투신영업 일선에 나서게 된만큼
영업마인드를 갖고 고객자산보호와 증식에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