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 이후 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으로
우리는 금융 서비스 건설 등 모든 분야에서 외국의 초일류 기업들과
일대일로 경쟁해야 하는 히며운 기로에 놓여 있다.

특히 산업구조 조정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도 우리 사회의 심대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대선으로 인한 물가불안과 노사관계 불안정, 나라살림의
적자 등 여러 난제가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현실에 대한 냉철한 직시와 우리 국민 모두의 의식의 대전환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

이에 우리는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대변화의 신세기를 목전에 두고 변화의
방관자가 아니라 변화의 주체로서 앞으로 3년 후면 다가올 21세기를 맞는
훌륭한 가교역할을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올해는 우리 경제가 21세기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포석을 다니는
원년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 낡은 관행 제도등이 바뀌어야 한다.

올해는 이런 것들을 바꾸기 위한 "시련과 도전의 해"가 될 것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역사발전을 위해서는 감당할 수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앞에는 "감당할 수 없는 도전"은 없다고 믿고 싶다.

대변화기에 직면한 한국기업의 장래는 최고경영자 여러분의 결단에
달려 있다.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앞장서서 노와 사가 힘을 모아 다시 뛰어야 한다.

우리 모두 다시 한번 분발해 함께 뛸 것을 제의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