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냉장고에 밴 음식물 냄새를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세라믹 촉매형" 탈취기를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에 개발한 탈취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탈취능력이 5배
이상이나 강하고 수명도 10배 정도 길다"고 밝혔다.

특히 김치냄새와 마늘냄새 생선비린내 등을 중점적으로 화학분해시키는
방식을 채택, 한국주방문화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탈취방식은 "제오라이트" 재질을 활성금속에 균일하게 도포시켜
악취물질과 화학반응을 유도하는 "흡착파괴방식"을 사용했다.

삼성은 이 탈취기 개발에 1년6개월간 10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자했으며
경원대학교 연세대학교 숙명여대 등과 공동작업을 수행했다.

삼성은 탈취기 개발과 관련 "다공성 복합금속 산화물 제조방법" 등 4개
특허를 미국 영국 일본 이탈리아 등 국내외 7개국에 출원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