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전환" (열림원 간)의 저자이자 새로운 방식의 외국어 교습법인
TPR (Total Physical Reponse) 이론의 권위자인 제임스 애셔 미 샌호제이대
교수(68)가 한국을 찾았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외국어 교육이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는 것은
학생들이 제2언어를 배울 때 전혀 즐겁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두뇌 전체를 사용토록 하지 않고 한쪽 뇌만을 사용케 하는 암기식 학습을
강요하기 때문이지요.

이 경우에도 분석적인 좌뇌보다 언어체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뇌의
활용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제임스 애셔 교수가 창안한 TPR교습법은 이른바 총체적 신체감각의
반응을 이용한 학습법.

갓 태어난 아기가 부모들로부터 모국어를 습득하는 패턴을 그대로
강의실에 적용하자는 것으로 단순한 암기식 교습법에서 벗어나 모든
신체감각을 활용하면 외국어 학습의 효율성을 한층 놓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예로 컵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이를 외국어로
표현한다면 학습자들은 보다 쉽게 그 외국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교사와 학습자간의 지속적인 몸짓반응을 중시하는 TPR이론은 외국어뿐
아니라 다른 교과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출간된 "두뇌전환 (Brainswitching)"에는 좌뇌와 우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외국어를 보다 능률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저자의 독창적인
언어학습 테크닉이 담겨 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