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기술연구원은 고분자와 신약개발 생명공학 유전공학등 첨단기술
개발로 LG의 21세기를 이끌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석유및 정밀화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해오다 바이오텍
정보전자소재 환경 등으로 연구분야를 넓혔으며 복합.융합기술연구를
통한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초과학연구도 병행해 혁혁한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구원은 고분자 정밀화학등 9개의 단위연구소와 분석센터 환경연구센터
등으로 조직돼있다.

연구인력은 6백여명, R&D(작년기준)투자는 1천4백억원에 이른다.

주력인 석유화학분야에서는 내HCFC성 수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을
비롯,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등을 개발했다.

앞으로 석유화학 분야에서 각종 중합기술등 고분자연구와 화학공정연구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밀화학분야에서는 농작물 보호연구 염료및 색소연구 화학소재로 나눠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세계적 신약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중인 바이오텍분야에서는 지난
91년 제4세대 세파계 항생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영국 그락소사에
수출했으며 인간성장호르몬, 감마.알파 인터페론, B형 간염백신, 소산유
촉진제, 백혈구 생성인자 등 각종 유전공학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LG는 앞으로 바이오텍분야에서 항암제, 항생제, 심혈관계 질병치료제,
유전공학 의약품, 합성의약 등 첨단의약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95년 연구를 시작한 정보전자소재는 이 연구소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연구분야.

이미 정대전성 마그네틱 토너를 개발했으며 2차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록재료 디스플레이 반도체소재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LG기술연구원은 차세대 유망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아래
바이오텍 및 정보전자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핵심기술확보를 위해 해외진출도 활발히 펼쳐 84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연구법인인 "LBC(럭키바이오텍)"를 설립한데 이어 작년에는 석유화학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해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 위성연구실을 설치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