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처럼 원거리에서 작동중인 공작기계라도 앞으로는 전화선을 이용한
통신네트워크를 통해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현대정공은 최근 선반 머시닝센터 등 PC내장형 컴퓨터수치제어(NC) 공작
기계를 대상으로 한 "원격진단시스템"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원격진단시스템이란 본사의 호스트컴퓨터와 산업현장의 공작기계를
전화선과 모뎀으로 연결,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애프터서비스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말한다.

A/S 직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보유한 공작기계의 이상유무를 언제
어느곳에서나 점검,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과의 통신대화, 각종 기기정보
관리 등으로 높은 생산성을 보장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공작기계의 국내외 판매가 급증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해진 서비스욕구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며 "불필요한 방문서비스를 최소화하는 한편 AS시간과 비용도 그만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