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의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은 17일 과천에서 열린 고위공직자 대토론회중에
개최된 경제장관회의에서 올해 무역적자는 1월에 32억2천2백만달러,
1.4분기중에 73억5천9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나 노사분규가 이번 주말
까지 계속되면 6억5천만달러의 수출차질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1월중 무역적자 규모는 38억7천2백만달러, 1.4분기중에는
80억9백만달러에 각각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중의 무역적자 추정액은 작년 동기의 41억6천4백만달러보다 2배정도
많은 것이고 통산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 연간 적자액 1백40억달러의
57%에 달하는 것이다.

안장관은 반도체가격은 16메가D램의 경우 작년 1월중 개당 43달러에서
올 1월에는 9.25달러로 떨어진 반면 원유 도입단가는 같은 기간중 배럴당
18.4달러에서 22.6달러로 높아져 무역적자를 가중시키고 노동계 파업에 따른
수출차질로 적자규모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통산부가 각 업종별 의견을 들어 취합해 본 결과 올해 무역적자
규모가 최악의 경우 2백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고 대내외 수출입
여건을 고려하면 1백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나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이를 1백40억달러 내외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안장관은 무역적자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수출업계 애로사항을 신속
하게 타개해 주고 수입합리화 대책을 마련하며 과소비 풍토 및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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