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동차판매사의 김진철 대리는 최근 인터넷에 "사이버 영업소"를
차렸다.

대우자동차의 홈페이지 (http://www.dm.co.kr)에 마련된 "사이버 몰"
코너에 자기소개 페이지를 개설한 것.

자동차영업직 사원인 김대리는 이 페이지위에 자기소개 자동차구입요령
등을 올려놓고 있다.

또 고객과의 상담 자리도 만들어 놓았다.

고객은 영업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김대리의 "사이버 영업소"에서
자동차 형식, 판매조건 등에 관한 것을 논의할수 있게된다.

김대리는 "작년말 개설된 탓에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으나 인터넷을
검색한 고객이 전화상담을 해온 경우가 종종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 홈페이지의 "사이버 몰" 코너에는 김대리 외에도 30여명의
영업사원들이 "사이버 영업소"를 개설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상의 고객에게 좋은 이미지와 신뢰감을 주기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해 자신의 "사이버 영업소"를 꾸미고있다.

대우자동차가 홈페이지에 "사이버 영업소"를 만든 것은 인터넷을
영업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다.

단순한 광고에 그치고있는 기존 기업홈페이지에서 탈피, "돈벌이에
이용하자"는 계산이다.

대우자동차는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를 구매할수 있는 "사이버 자동차
쇼핑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3사중에서 가장 늦게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한 대우자동차가
내용면에서는 다른 업체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우자동차의 "사이버 자동차쇼핑시스템"은 인터넷 공간을 통해 자동차의
주문 견적 계약 지불등에 이르는 과정을 일괄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대우자동차는 이를 위해 이번달 안으로 주문판매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문판매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고객은 인터넷에서 각종 자동차의 옵션을
선택한후 계약금 및 인도금을 카드로 자동결제할수 있게된다.

해당 차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할 경우 자기 마음에 드는
영업직사원을 골라 "사이버 영업소"에서 자문을 구할수도 있다.

일괄 (One-Stop) 사이버쇼핑이 실현되는 셈이다.

대우자동차 홈페이지의 최고 인기 코너는 정비예약서비스.

최소한 하루 전에 고객정보와 희망 정비사업소를 입력하면 인터넷상에서
정비예약을 할수 있다.

예약여부 및 예약시간은 전화나 E메일로 통보된다.

대우자동차는 이같은 자동차관련 코너 외에도 인기 영화를 소개하는
"시네마 파크" 등을 마련, 더 많은 네티즌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대우자동차 홈페이지는 기업홈페이지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기업
경영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