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값"은 더이상 싼 제품의 대명사로 통하지 않는다.

껌값이 라면 한봉지보다 비싸진 지는 오래다.

지난해 6월에는 5백원짜리 껌까지 등장했다.

소비량도 점차늘어 지난해 국내 껌회사들의 매출은 무려 1천7백30억원에
이르렀다.

4대 제과회사 총매출액의 10% 내외에 해당하는 것이다.

껌은 필수품이 아니다.

그래서 괜찮은 신제품이 나오느냐의 여부에 따라 매출및 소비량이 크게
달라진다.

91년의 오리온 "후라보노" 등 입냄새제거껌, 95년의 해태 "덴티큐",
롯데 "닥터크리닉" 등 무설탕껌 등 빅히트제품이 나온 해는 소비가 크게
늘었다.

그렇지 못한 해는 오히려 매출이 줄기까지 했다.

껌 매출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인상.

롯데제과가 주력품목인 스피아민트껌 등 이른바 "대형껌"의 가격을 1백원
에서 2백원으로 올린 94년도의 경우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올해도 5백원짜리 껌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전체 매출이 크게 늘었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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