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의 활동이 본사의 영업이익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추세다.

배상환 한불종합금융 국제투자팀장은 해외 영업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종금업계에 해외영업붐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종래 동남아 일부지역에 국한되어 있던 투자선을 브라질 베네주엘라
아르헨티나등 남미지역으로 광역화했고 동남아내에서도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으로 활동지역을 넓혀 주목받고 있다.

해외투자에 있어서도 종래의 차관단 참여방식을 탈피해 유가증권 인수를
통한 고수익을 실현했고 금리스와프 등 파생상품을 활용한 투자기법을 적용해
금리및 외환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또한 국제금융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우량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투자
대상국가의 급변하는 정치및 경제환경을 정확하게 분석, 이를 유가증권
투자에 적절하게 활용하는 기민함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소속회사가 지난 95회계연도에 유가증권 투자수익만도 5백만달러
를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이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팀장은 지난 84년 연세대 경제학과및 동대학원를 졸업한후 삼성코닝을
거쳐 85년 한불종합금융에 입사, 국제금융부과장을 지냈다.

93년에는 하와이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