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시장을 가로막고 있던 진입장벽이 빠르면 2월중 전면 해제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신규 참여를 타진해온 화물운송업체들이 앞다퉈 택배시장
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택배업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6일 건설교통부와 신한국당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택배시장
진입제한철폐를 골자로한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2월께 열릴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측은 상당수 운송업체들이 택배업 자격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 허가권을 쥐고있는 각 시.도가 신규허가를 내주지 않아 화물운송시장
이 왜곡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개정안에서 택배업관련 조항을 삭제해 자율
경쟁체제로 전환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화물운송업자들은 누두든 별도 허가를 받지
않고도 택배업을 영위할수 있게 된다.

그동안 택배업은 간선운행차량으로 30대이상 밴형화물자동차, 집화배달
차량으론 3t이하 30대이상 밴형화물자동차를 갖추고 5개 이상 시.도에
각각 1개 이상의 영업소와 화물적하장 전산시설등의 설비를 갖추도록 하는
허가기준이 있었으나 신규허가가 안나 특혜.이권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한진물류연구원은 이와관련, 지난해 취급소화물이 4백23만개에 달했던
택배시장이 금년도엔 8백9만개로 91.3%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진입제한철폐로 화물운송업체간 시장셰어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구원관계자는 "진입제한이 철폐될 경우 연간 50개정도씩 신규 참여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지만 대고객 서비스질 제고경쟁에 따른 투자부담으로
멀지않아 대형업체가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을 과점하게 될것"이라고 전망
했다.

현재 총 16개 업체가 1천7백20대의 운송차량으로 시장을 나눠 갖고 있는
택배시장은 대한통운 (주)한진 현대물류등 3대 업체가 3백억원선으로 추산
되고 있는 택배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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