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선진항만에서 볼수있는 컨테이너 하역장비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회사가 국내에도 등장한다.

해양수산부는 6일 산하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오는 7월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하역장비 유지보수 전담회사를 설립하게 된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위해 현재 해운산업연구원에 회사설립관련 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으며 용역결과가 나오는 3월께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양부는 공단과 부두운영업체 하역업체등 관련업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회사설립을 추진하되 참여 희망업체가 없을 경우 공단 단독으로 회사를
설립토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단측은 하역장비 유지보수 전담회사설립에 나선데 대해 부산항 신선대
부두등 3개 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업체들이 컨테이너 크레인등 하역장비
유지보수를 위해 업체별로 80여명씩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데다 부품도
제각각 구입해 쓰는등 인력과 비용면에서 낭비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와 홍콩등 외국 선진항만의 경우 대부분 전담회사들이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부두운영업체는 부두효율성 제고에만 전력을
쏟고 있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