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업계의 수출은 1백42만대였다.

올해는 1백8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세기전만해도 자동차 구경조차 어렵던 나라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내국산 차량의 수출순위에서는 일본 독일에 이은 세번째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 자운데 자동차를 해외에 처음 수출한 업체나 수출
차량, 수출 지역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76년 현대자동차의 포니가 에콰도르에 수출된 것을 첫 사례로 여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첫 수출업체는 하동환자동차다.

현재는 사라진 하동환자동차는 현대 포니가 수출되기 꼭 10년전인 지난
66년 자동차를 첫 수출했다.

수출차량은 대형버스인 하동환 리어엔진버스로 수출대상지역은 동남아
소국인 부르나이였다.

수출대수는 1대.

하동환자동차는 이듬해에도 베트남등 동남아지역에 리어엔진버스를 조금씩
내보내면서 자동차 수출대국의 기반을 닦기 시작했다.

첫 수출을 일군 하동환자동차는 지난 77년 동아자동차로 회사명을 변경한데
이어 88년 거화를 인수해 지프형자동차 코란도를 생산하다가 86년 쌍용그룹
에 인수됐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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