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업체들이 독립국가연합(CIS) 시장공략을 위해
현지업체에 대한 지분참여 및 인수를 통한 생산거점 확보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리투아니아에서 현지생산에 나서기 위해 최근 현지정부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리투아니아 현지 업체를 인수하거나 일부 지분만을 인수하는
두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차종은 버스, 연간 생산능력은 1만대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리투아니아정부가 자본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곧 현지생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밖에도 러시아 2위의 승용차메이커인 모스코비치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

대우자동차도 우즈베크 공장을 가동,CIS지역에 첫 생산거점을 마련한데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 국영 자동차메이커인 압토자즈사에 대한 지분참여에
기본 합의했다.

이 회사의 지분 50%를 인수할 계획인 대우는 추가로 10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의 생산능력을 3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곧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현지조립에 들어간다.

또 CIS지역에 추가로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정부 및 업체와 상담을 벌이고 있다.

칼리닌그라드에서는 우선 오는 3월부터 부품공급을 통한 현지조립(KD)에
들어가며 98년에는 현지파트너인 FPI그룹과 합작으로 연산 5만대 규모현지
공장을 완공해 본격 생산에 나서게 된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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