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보가 인텔리전트 빌딩에 거미줄처럼 깔린 정보통신망을 타고
전세계에 전파된다.

또 본사의 영상케이블망을 통해 지구촌 인사들과 영상회의를 한다.

21세기 첨단 멀티미디어 시대 총본산으로서 오는 7월이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한국경제신문사 신사옥의 청사진이다.

한경 신사옥은 첨단 기능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지는데다 특히
종합 멀티미디어화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다른 빌딩의 멀티미디어화를
압도하며 한경의 비상을 예고한다.

"정보와 환경"을 양대 테마로 설정, 정보화시대를 선도할 한국경제신문사의
신사옥(한경IB)을 미리 가본다.

<> 한경IB의 멀티미디어화 =한경IB의 특징은 건물의 "정보화 녹색화
자동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정보가 실핏줄처럼 흐르며 스스로 판단하고 지시하는, 한마디로 생명체와
같이 살아움직이며 생각하는 정보화 녹색빌딩이다.

이중에서도 활자 전자 영상정보를 망라한 종합 멀티미디어 관련
각종 시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상통신시설은 케이블TV망을 이용, 사옥내는 물론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영상회의를 가능케하고 또한 영상정보의 입.송출및 동시중계를 위한 것이다.

본사는 특히 영상통신시설의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영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 경제인은 물론 각계 각층 주요 인사들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한경IB는 또 신문과 방송을 비롯한 멀티미디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도록
설계됐다.

KBS MBC SBS등 국내 방송망은 물론 CNN(미국) NHK(일본) BBS(홍콩)등
위성방송과 오는 98년 본격 가동될 "무궁화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케이블TV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 한경IB에 구축될 한경네트워크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한경네트워크는 한마디로 VAN(부가가치통신망)으로 컴퓨터만 있으면
한경IB내에 있는 기자와 일반직원 임차인은 물론 컴퓨터없이 어쩌다
한경신사옥을 찾은 사람도 각종 따끈따끈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첨단 종합 멀티미디어시스템과 한경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정보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

본사는 이같은 인프라시설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기업에 제공중인 브리지
(Bridge)와 같은 호스트서비스및 세계 금융정보, 뉴스플래시, 에코넷,
전자신문등의 고품격.리얼타임 정보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독자를 포함한 시민들에게 멀티미디어시대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도록 첨단 정보센터인 "인포메이션센터"를 제공할 계획으로 있다.

신사옥 1,2층에 운영공간으로 마련될 인포메이션센터에는 국내외 사회
경제 문화 정치 스포츠등 모든 분야의 정보가 입력된 데이터베이스(DB)망을
구축,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경은 4층에 첨단빌딩의 특징과 정보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보여줄 견학로를 조성, 건축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나 경제및 정보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시민은 물론 초.중.고교생의 "학습의 장"으로
신사옥을 활짝 개방할 계획이다.

<> 한경IB의 녹색화 자동화 =한경IB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건물의
녹색화를 시현했다.

쾌적한 사무환경의 제공, 자체판단으로 건물전체를 감시 제어 작동하는
무인관리시스템과 자율적으로 건물온도를 조절하는 에너지절감시스템은
기본이다.

이산화탄소 등과 같은 공해유발물질을 스스로 진단해 배출을 억제하고
모든 각도에서 자연광을 채광, 실내조도를 자동 조절하도록 설계돼 있는등
환경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

<> 한경IB의 개요 =본사 창립 29주년인 지난 93년10월12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7월 완공될 신사옥은 지상18층 지하6층에 연면적 1만6천3백89평으로
최고 높이는 89.05m이다.

토목공사가 끝나고 철구조 마무리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공정률은 65%이다.

<> 설계특징 =본사가 신사옥을 구상하면서 역점을 두었던 사항은
정보통신의 멀티미디어화와 함께 신문의 편집및 제작을 한 공간에서
처리토록 설계하는 것이다.

편집.제작기능의 일원화는 작업의 효율성뿐 아니라 시간.공간적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사에서도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한경IB는 이 문제를 "편집및 제작국의 복층구조"로 해결했다.

국내 언론사로는 최초일뿐 아니라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인 설계인 셈이다.

편집.제작국은 한경IB의 13층과 14층 2개층에 들어서는데 2개층으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복층구조로 하나의 통합된 공간으로 이뤄졌다.

복층의 밑층(13층)은 일선 취재기자들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위층
편집센터에선 편집.교열부와 제작국이 취재기자들이 컴퓨터로 보낸 기사를
신속히 처리하게 된다.

이같은 복층구조는 신문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또 지상1층에는 로비 전시공간 인포메이션센터 은행등이, 2층에는
인포메이션센터와 라운지, 48면을 한꺼번에 합쇄하는 최첨단 윤전기
2세트를 설치할 윤전관등이 들어선다.

3~9층, 12층은 견학통로와 임대공간등으로 할애됐으며 10층은 본사와
임차입주업체의 사무자동화를 지원할 전산센터가, 11층에는 구내식당과
휴게실 운동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13~18층 편집국 대회의실 다목적홀 전시홀등에는 동시통역시설과
대형 스크린 정보데이터 영상설비등을 구비한 첨단 영상통신시설이
마련된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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