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드는 요란하지 않다.

센세이셔널한 광고와는 거리가 멀다.

장기적인 효과를 내는 차분한 광고를 잘 만든다.

"사랑해요 LG"의 LG그룹 이미지광고처럼...

그러면서도 지난해 목표(5천1백50억원)를 초과하는 취급고(5천3백억원)를
올렸다.

정중동의 광고회사이다.

LG애드를 조용함 속에서 변화시키고 있는 이인호 사장.

그는 진실됨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긴다.

"진실"은 경영철학이자 광고관이다.

"좋은 광고는 바탕이 진실돼야 합니다.

단기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적인 광고여야 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줘야 합니다"

그는 "진실됨은 그룹의 정도경영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한다.

"광고인은 객관성있는 전문가여야 하며 아집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참된 광고인이 될수
있다고 강조한다.

광고주와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있으면 좋은 광고가 나온다고
믿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인복이 많은 운좋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아래 위에서 모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오늘의 자신이 존재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전에 모셨던 윗분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아랫사람을 진실되고 정성껏 대해주면 일할 맛을 느끼게 됩니다"

이사장은 부하직원이 업무보고를 하러 오면 만사를 제쳐놓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는 회사를 가정이라고 생각한다.

"기업경영자는 가정의 아버지입니다.

직원들은 아들이고...

부자간에 정이 있으면 가정은 원만해집니다.

기업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경영슬로건으로 "가족같은 회사"를 내걸었다.

그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다.

"근심 초조 불안은 습관성입니다.

올 목표인 6천2백억원의 취급고도 달성할 자신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된다고 생각하면 일이 잘풀린다고 믿는다.

그는 올해 "할수 있다, 함께 뛰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경기침체로 금년 광고시장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나쁘다.

목표달성을 위해 똘똘 뭉치자는 것이다.

그는 얕은 재주를 부리는 사람을 싫어한다.

진실된 마음으로 도전정신과 적극성을 가지고 개선.발전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직원이 가장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 이정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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