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실시될 건영과 4개 계열사들에 대한 3차 입찰 조건이 상당폭
완화됐다.

2차입찰때까지 매출액 5천억원 이상 총자산 7천억원 이상의 외형 요건이
요구되었으나 이번 입찰에서는 4천억원 이상의 매출액과 5천5백억원 이상의
총자산을 갖춘 기업 또는 계열 기업군이면 응찰할수 있게 됐다.

그러나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응찰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서울은행은 5일 건영및 계열사들에 대한 3차 입찰 자격을 이같이 확정해
발표했다.

서울은행은 이와함께 최근 금융기관 종합 평가표상의 평점이 50점 이상일
것, 인수후 3년내에 1천억원 이상 투자할수 있을 것등을 요구키로 했다.

장만화 서울은행장 직무대행은 "오는 14일 실시될 두차례의 입찰에서도
응찰자가 없거나 응찰가가 예정가를 밑돌아 유찰될 때에는 다시 날짜를
정해 5차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수의계약은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