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따라 직업도 부침을 거듭한다.

직업을 찾는 취업희망자들의 선호도도 바뀐다.

각 시대마다 각광받는 직종은 따로 있다는 얘기다.

21세기에 떠오를 유망직종을 알아본다.

<> 금융선물 전문가 =특정한 금융상품을 미래의 특정한 날짜나 기간에
고정된 가격으로 인도 또는 인수하는 계약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주로 다루는 종목은 통화선물 금리선물 옵션선물 주가지수선물 등 금융의
변화속에서 파생되는 상품들이다.

NFA(미국선물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선물거래사 자격시험을 봐두면
취업시에 유리하다.

시험은 선물거래 법규와 이론으로 나눠 실시되며 모든 문제가 영어로
출제된다.

국내에서도 시험을 볼수 있으며 전문학원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 관광기획가 =사람들의 여가활용 욕구를 파악해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기획하는 일을 한다.

각국의 풍부한 여행 관광자원을 상품으로 만들어내야 하므로 관광 자체에
흥미를 갖고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쌓아야 한다.

여행사에서 5~6년 경력을 쌓은뒤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다.

또 동업이나 독자적으로 관광회사를 창업할 수도 있다.

<> 시스템 엔지니어 =조직이나 업무의 시스템을 통합 설계하고 갱신해주는
전문가.

재무관리를 비롯해 생산 물류 품질 정보통신 부문 등에서 시스템을 설계
운영 유지 보수하는 일을 한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에 맞춰 모든 기업활동에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이 분야의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전공 분야에 제한은 없으며 컴퓨터 및 시스템 분야에 적성과
실력을 갖춰야 한다.

<> 연회 코디네이터 =호텔에서 행사나 파티 등을 주제에 맞게 종합 기획
하고 연출하는 전문가.

기획력은 기본이며 행사의 주제나 분위기에 맞춰 모든 것을 준비하는
섬세함도 필요하다.

적성에 맞는다면 항상 즐겁게 일하면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는 전문직종
이다.

기본적으로 환대 산업이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서비스 지향적인
성격의 인재가 진출하기에 적합하다.

<> 정보검색사 =기업 및 개인 등 의뢰인이 원하는 정보를 인터넷과 상용
데이터베이스 등에서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노하우(Know-How)보다는 노웨어(Know-Where)가 중요해지면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정보검색사의 주가는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