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관종 < 철강협회 상무 >

철강경기의 침체는 구조적인 측면이 강하다.

자동차 전자 건설등 수요산업의 성장둔화로 수요신장세가 둔화된 때문
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철강업체들의 경쟁적 설비확장으로 공급이 훨씬
빠르게 늘어난데 더 큰 원인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철근 H형강등 조강류의 경우엔 터키 폴란드 러시아등 외국산까지
밀려들고 있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철근메이커들은 이미 감산에 들어갔다.

중국 특수가 터지거나 SOC건설확대로 내수가 급신장되지 않는한 구조적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