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일본은 지난해의 회복세를 이어간다.

최근 4년간 호조세를 보인 미국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동남아시아는
지난해의 수출감소세를 극복할 전망이다"

IMF는 금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이 지난해(3.8%)보다 높은 4.1%에 달해 88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낙관론은 각국의 인플레율이 낮아지고 시장개방이 가속화된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IMF는 95년 19.8%에 달했던 개도국 인플레율이 지난해 13.3%에 이어 올해는
10.8%로 낮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미국및 아시아경제의 성장과 유럽및 중남미
경제의 회복으로 세계경제는 2000년까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전년(2.7%)대비 0.5%포인트 증가한 3.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상황이 나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경제의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아시아지역은 올해에도 이같은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이 2%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중국은 고속성장이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그러나 미.일.유럽 등 선진국들이 올해에 모두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점이다.

재정적자 감축은 당장은 정부지출 축소와 세금인상으로 성장률을 끌어내릴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경우 99년 출범하는 유럽단일통화에 참여하기 위해 각국들은 올해
말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내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서유럽국가들은 현재 10%를 웃도는 사상최고수준의 실업률을 낮춰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경제는 증시가 의외의 복병이
될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91년 소련붕괴후 처음으로 플러스성장이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