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과 LG칼텍스정유가 내년 1월1일부터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각각 11원과
14원씩 올린다.

쌍용정유 한화에너지 현대정유 등 나머지 정유 3사는 현재의 소비자가격인
리터당 8백15원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쌍용정유는 신정 연후 이후로 가격조정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 LG정유 한화에너지 현대정유등은 유가가 전면
자유화되는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경질유 가격을 이같이 책정, 28일
각사별로 통상산업부에 보고했다.

유공과 LG정유는 이달들어 기존 연동제공식을 적용할 때 6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한데다 정제비등 원가를 보전하기 위해선 소폭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휘발유 가격을 각각 1.3%, 1.7%씩 올리기로 했다.

한화에너지와 현대정유의 경우는 대형업체들의 가격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일단 휘발유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월부터 리터당 10원씩의 교통세인상분이 반영되는 등유와 경유는
유공이 각각 36원과 28원씩, LG정유는 42원과 35원씩 각각 올리기로 했다.

한화에너지와 현대정유는 교통세인상분만 그대로 반영키로 했다.

신고를 하지 않은 쌍용정유의 경우는 교통세인상분을 반영할 수 없게 돼
현재 가격인 리터당 3백46원과 3백47원을 그대로 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산부에 사전보고한 가격은 정유사들이 책정한 것인 만큼
실제 주유소에서 다시 가격을 조정할 경우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