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랜차이즈산업은 올들어 경기회복에 힘입어 착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내 프랜차이즈사업이 이미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어 업종별
명암이 뚜렷했다.

특정 브랜드 중심의 주유소나 자동차매매 또는 소프트 드링크체인은
급격한 퇴조세를 보인 반면 경영노하우를 본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도.소매
외식프랜차이즈는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또한 개인경영의 한계를 극복해주는 네트워크와 정보를 공유하는
부동산중개프랜차이즈와 호텔체인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특정상품이나 상표를 내세운 프랜차이즈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있다.

대표적인것이 자동차, 주유소, 소프트 드링크이다.

이에대한 처방전으로 등장한 것이 주유소의 편의점 병설이다.

미국의 휘발유 판매는 1센트로 경쟁할 만큼 치열하다.

따라서 편의점 병설은 경쟁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주유소가 생존수단으로 편의점병설을 확대해가고 있지만
물품의 구비수준이 아직 미진한 상태이다.

경영노하우를 본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도.소매, 외식프랜차이즈는
불황때에도 최근 2-3년간 연평균 10%이상의 착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들어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15%내외의 고동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경영노하우를 제공하는 형태의 프랜차이즈는 미국프랜차이즈사업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프랜차이즈사업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타입의 프랜차이즈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이다.

첫째, 미국의 경제가 상품생산의 시대에서 서비스 제공의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변화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아 떨어지는 서비스사업의 출현은
필연적이며 이같은 서비스사업은 전문적인 경영노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기간내 창업이 불가능하다.

둘째, 개인이 비즈니스를 독자적으로 시도하는 것보다 프랜차이즈에
가맹함으로써 얻는 잇점이 많기 때문이다.

기존의 프랜차이즈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사업성이 충분히 입증됐을뿐
아니라 경영노하우가 축적된 상태이기 때문에 체인에 가맹함으로써
리스크를 그만큼 줄일수 있다.

또 운영에 따른 여러가지 어려움을 본사를 통해 해소할수 있다.

프랜차이지 (체인가맹자)는 이미 성공이 입증된 지식과 기술을 프랜차이져
(체인본사)로부터 제공받는 것이다.

프랜차이지는 독립자영업자로 사업을 시작하는것보다 훨씬 적은 투자액과
단기간의 창업, 실증된 교육훈련 등 갖가지 혜택을 누릴수있다.

경영노하우를 제공받는 프랜차이즈와 함께 이미 형성된 네트워크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영업기반을 확대하는 프랜차이즈 역시 활성화되고
있다.

전국에 걸쳐 가맹점이 있는 부동산중개프랜차이즈라든가 세계 주요
도시에 체인망을 구성하고 있는 호텔체인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기존의 부동산중개업소나 호텔사업자가 이러한 프랜차이즈에 가맹함
으로써 매상고를 증대시킬수 있는 것이다.

단독점보다 다양한 영업정보를 네크워크를 통해 제공받을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프랜차이즈사업형태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마케팅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새로운 프랜차이즈마케팅전략의 핵심요소는 up scale (질적 향상),
exciting (흥미유발), entertaining (연예.오락), amenity (즐거움),
ambience(분위기) 등 5가지이다.

반드시 5가지 요소를 다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이 모든
것의 복합적인 실현이 필요하다.

이중에서도 질적향상만은 반드시 구비해야할 요소라는 것이 마케팅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질적향상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또 한가지 연예오락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로
향해가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전략은 외식프랜차이즈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바비 맥기스 (B0bby Mc Gees)와 인 앤드 아웃 (In-N-Out) 레스토랑
체인은 영업에 연예오락적인 요소를 도입했다.

이들업체들은 퇴근후 자녀를 포함한 전가족이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즐기는 곳으로 종업원들의 서비스에 연예오락성이 넘치며 감탄할 정도로
팀웍이 살아있다.

또 이곳의 햄버거는 가격에 비해 볼륨감이 있고 맛도 특별해 큰 인기를
끌고있다.

시나본 (CINABON)과 알카푸치노 (AL CAPPUCCINO)는 기존의 레스토랑이나
커피전문점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난 베이커리와 커피를 전문적으로 취급해
미식가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질적 향상을 추구함으로써 성공을 거둔 예이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