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홍보전,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최근들어 기업들의 인터넷 홍보전략이 바뀌고 있다.

기존에 회사알리기차원에서 연혁과 제품소개를 주로 하던 것에서 탈피,
채팅룸 생활영어코너 각종생활정보를 제공하며 종합정보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는 것.

이에따라 최근들어서는 기업뿐아니라 병원 방송국 케이블TV사등도 이에
가세,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이용한 얼굴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남전자가 만든 "카리타스" 홈페이지(www.caritas.co.kr)가 그 대표적인
사이트.

이회사는 카리타스 그리나트 아망스등 자사가 생산하는 각종 제품을 소개
하는 한편 전자게시판(BBS) 채팅룸 응급구급법 금융정보생활영어등 실용
코너도 마련해 놓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영어등 실용정보도 함께 서비스받을 수 있다.

아남은 또 어린이 인터넷이용자를 위해 "종이공작법"란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배우기"란도 마련, "세계 각국의 인터넷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효과적
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남측은 "오랫동안 이용자들이 "카리타스" 사이트에 머물면서 아남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를 갖게 하자는게 홍보전략"이라고 밝혔다.

MBC(www.mbc.co.kr)등 국내방송국들도 자사 알리기차원에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최첨단기법을 동원, TV 라디오생방송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MBC는 인터넷에서 "스트림웍스"와 "리얼오디오"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TV와 라디오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MBC는 또 신인탤런트선발대회등 특집메뉴를 동영상으로 서비스하는 한편
방송프로그램과 예고편등도 미리 안내하고 있어 시청자들이 언제 어디서라도
전화선만 있으면 쉽게 TV를 시청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TV는 아직 화질이 떨어지고 회선부족으로 자주 끊긴다는
단점이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전자 정보통신등 각 분야의 기업들이 게시판기능을 PC통신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인터넷이용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대우자동차(www.dm.co.kr) 기아자동차(kia.co.kr/kia)등이 대표적인 예.

한편 최근 해외기업중에는 인터넷 채팅룸을 적극 활용해 기업 이미지
제고와 매출확대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경우도 속속 소개되고 있어
국내기업들이 채팅룸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달리 가장 실용적인 홈페이지운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사이트도
있다.

"서울중앙병원"의 인터넷 홈페이지(amc. ulsan.ac.kr)가 바로 그것.

아산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병원은 채팅룸이나 생활영어코너는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 홍보전략에 성공하고 있다.

이병원은 아산재단과 재단소속의 지방소재 병원정보를 올려놓는 한편
ARC(환자의뢰센터)를 운영해 진료접수와 의뢰건에 대한 조회, 각종 의료
정보등을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 병원은 평소 예약과 접수에 애를 먹는 병원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예약과 접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중앙병원측은 "가장 실용성있게 인터넷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홍보방법"이라고 말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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