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발하고 있는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면서 대형
구조물의 내진장치및 내진안전성 검증기술개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30t규모의 6자유도
진동설비를 활용,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대형구조물의 내진안전성 검증기반
기술및 내진장치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기계연은 우선 내년중 8억원을 투입, 원자력발전소 설비의 노화특성분석
기능을 확보하고 지진의 영향에 따른 터빈등 회전체시스템의
응답해석소프트웨어를 개발키로 했다.

또 지진시뮬레이터(진동설비)의 개념설계를 마치고 움직이는 하중이
설비에 미칠때의 동적실험기법을 정립키로 했다.

98년에는 민간기업의 투자를 포함, 13억여원을 들여 지진파분석기술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한 내진검증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구조물 바닥면에 특수재료를 이용한 방진마운트를 설치하는등의 수동형
내진장치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3차연도인 99년에는 18억여원을 투입, 지진시뮬레이터를 만들고 수동형
내진장치도 제작.활용하는등 구조물의 내진설계및 검증기술을 종합화하는
한편 관련기술및 기기의 산업화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여러개의 센서가 배열된 장치를 이용, 지진원의 탐지와
그 여파를 정확히 분석하는 기술도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기계연 구조시스템연구부 김재승 박사는 "국내에서는 일부 원전기기에
대해 내진검증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나 대부분 외국기술진의 자문과 규정에
따른 단순 시험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내진설계및 검증기술의 독자개발을
위한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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