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풍성한 연말연시를"

지금 인터넷 가상공간은 연말연시 분위기로 들떠있다.

크리스마스 관련 홈페이지와 지구촌 누구에게나 성탄및 신년 축하카드를
보낼 수있는 전자우편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처럼 문을 열어놓고 있다.

세계인의 명절인 크리스마스는 가상세계에서도 연중 최고의 행사.

현재 1만여개 이상의 성탄절 관련 홈페이지가 개설돼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고 있다.

"성탄절 공식홈페이지(www.christmas.com)"는 그중 대표적 사이트.

성탄절 인사인 "메리 크리스마스"를 세계 33개국의 언어로 알려주며
700년께에 독일에서 시작됐다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각종 캐롤송을 들으며 산타클로스에게 인터넷 전자우편을 보낼 수도
있다.

"웹에서 크리스마스를(129.81.234.19/webfest/Xmas.htm)"에서는 성탄과
관련된 음악 쇼핑 오락 유머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성탄시즌을 맞은 가상세계의 최고 스타는 단연 산타클로스.

특히 정보시대의 산타들은 인터넷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어린이들을
만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

올여름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33차 세계 산타회의에서는
인터넷이 핵심의제로 떠오를 정도.

22개국에서 모인 120명의 산타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굴뚝으로 들어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전통적인 방법과 함께 인터넷에
산타클로스 사이트를 신설하고 전자우편을 통해 전세계 어린이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병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성탄 X파일(christmas.com/xams/sleigh-stats.html)"에서는 최근
산타클로스가 루돌프가 끄는 전통적인 썰매 대신 최첨단 비행썰매를 몰고
다닌다는 확고부동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교황청의 공식 인터넷사이트(www.vatican.va)"도 빼놓을 수없는 명소.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등 6개국어로 서비스되는 이 사이트에는 교황의
송년및 신년 메시지를 담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열린 이 사이트는 개설 이틀만에 접속건수가
30만명에 이르러 교계인사들은 이같은 인터넷 열풍을 "종교개혁 이래 최대의
사건"으로 평가할 정도.

"코카콜라 홈페이지(www.cocacola.com)"는 성탄및 연말과 관련한 다채로운
게임들을 매일 내용을 바꿔 서비스한다.

현재의 전형이 된 산타의 모습이 코카콜라의 한 디자이너에 의해 탄생된
경위등 성탄절에 관한 흥미있는 내용들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아이네트사의 홈페이지 "아이월드"(www.iworld.net)나 브랜치인터넷
서비스사의 홈페이지(www.branch.com/christmas)로 들어가면 성탄및 신년
축하카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있다.

화면에서 원하는 카드를 골라 상대방의 인터넷 전자우편 주소와 간단한
내용을 입력한후 "보내기"(send)만 선택하면 카드및 우표값을 들이지 않고도
지구촌 누구에게나 세련된 카드를 실시간으로 보낼 수있다.

이와함께 내년도 신년운세를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는 사이트들도 대거
등장해 연말 재미를 한결 더한다.

드림스인터랙티브사는 인터넷(www.elim.net/home/jamidusu/)을 통해
개인의 운세를 알려주는 한글 역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야후의 점성술 디렉토리에 들어가면 별점으로 개인의 운세를 알려주는
사이트들의 목록과 내용들을 얻을 수있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