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통 맑은소주의 성공요인은 고급소주에 걸맞게 주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데 있습니다. 단순하게 첨가물만을 일부 조정한 것이 아니라
순쌀을 원료로한 주정원액을 1년간 참나무통에서 숙성시킨뒤 블렌딩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고급소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주)진로 문상목사장은 벌꿀소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고급소주시장에서
숙성소주가 막판뒤집기를 할수 있었던 것은 고급화된 주질로 정면승부를
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경쟁사의 고급소주제품보다 2~3개월 뒤늦게 출시된 참나무통
맑은소주는 출시 5개월만에 고급소주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수요의 80%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데 수급대책이 있나.

"사실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공급물량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 충북괴산에 증류식 소주공장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내년 11월 괴산공장이 준공되면 이같은 부족현상은 해소되리라 봅니다"


-참나무통맑은소주는 마케팅전략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용량과 가격에서 차별화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습니다.

용량을 300ml로 낮추고 가격도 경쟁제품보다 300원가량 싸게 책정했습니다.

작은 용량은 소비자입장에서 마시기에 부담이 없고 업주입장에서는 소주의
회전율을 높일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저가정책은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보장하기 때문에 유흥업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습니다"


-같은 용량으로 환산해도 다른 고급소주보다 200원가량 저렴한데 그
이유는.

"70여년의 축적된 기술력과 대량생산체제를 통해 원가를 절감할수
있었습니다"


-참나무통맑은소주는 브랜드명이 길어 시판초기부터 화제가 됐습니다.

긴이름을 채택하게된 이유는.

"참나무통맑은소주는 참나무통에서 1년간 숙성시킨 소주라는 제품컨셉트를
그대로 브랜드화한 것입니다.

제품속성을 그대로 브랜드화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행히 이같은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일고 있는 숙성소주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참나무통맑은소주의 숙성원액비율은 5~9.9%입니다.

이처럼 블렌딩비율이 일정치 않은 것은 참나무통원액의 저장상태및 저장
기간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고 이를 동일한 비율로 블렌딩할 경우 균일한
맛을 낼수 없기 때문입니다.

100% 숙성제품이 아니면서 숙성소주라고 광고한 것이 과장된 것이라면
바나나우유에는 바나나를 100% 넣어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숙성의 결과로 얻어지는 제품의 맛과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참나무통맑은소주의 해외진출계획과 소주의 세계화전략은.

"아직은 공급물량이 달려 수출물량이 미미하지만 괴산공장이 가동되면
대량수출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오는 2002년 월드컵에는 전세계에 소주가 주류의 한장르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현재 72개국에 2,500만달러어치의 소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오는 2002년에는
150개국에 3억달러를 수출, 세계 10대 주류업체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향후 신제품개발 계획은.

"약재주등 다양한 기능성소주를 개발해 놓고 시장전망을 타진하고 있으며
음주패턴의 저도주성향에 따라 다양한 칵테일소주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