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한햇동안 최대의 히트상품은 진로의 "참나무통 맑은 소주"였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96한경소비자대상"에서 참나무통 맑은 소주는
일반 소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영예의 대상을 차지
했다.

대상에 이어 올해 10대 히트상품으로는 LG전자의 "아하프리", 삼성전자
"명품+1", 유공 "엔크린", 대우전자 "공기방울세탁기",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 제일제당 "식물나라", 청구 "청구주택", 웅진코웨이
"웅진코웨이정수기", 빙그레 "뉴면", 전국은행연합회 "비과세저축"이 선정
됐다.

올해 신설된 "전문가가 뽑은 마케팅상"에는 보해양조의 "김삿갓"
(뉴트렌드상), LG전자 "통돌이세탁기"(참신기획상), 뉴코아 "킴스클럽"
(유통상), 현대자동차 티뷰론(제품디자인상), 한국이동통신의 "011광고"
(크리에이티브상)가 뽑혔다.

96년 히트상품들은 높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보유,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다.

또 환경보호와 건강을 위한 상품들이 히트상품에 다수 선정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결국 고품질 환경중시 건강증진의 3박자가 히트상품을 만드는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올해 히트상품의 특징이라고 볼수 있다.


<> 대상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뽑힌 참나무통 맑은소주는 시판된지 반년도 안돼
5,000만병 이상이 팔리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수요의 80%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 10대 히트상품

LG의 아하프리는 오디오비디오기기에서 37.2%의 추천율로 태광에로이카
쾨헬(32.1%)과 삼성다이아몬드헤드 비디오(31.7%)를 누르고 히트상품대열에
올라섰다.

TV분야에서는 삼성명품+1이 21.9%의 추천율로 1위에 올랐고 이어 아남
화왕TV LG아트비전 대우개벽X5 순으로 추천율이 높았다.

휘발유및 첨가제부문에서는 유공엔크린이 LG정유의 테크론과 한화 이맥스
를 누르고 선두를 달렸다.

생활가전부문중 세탁기에서는 대우공기방울세탁기가 전체 1,264명의 설문
응답자중 424명(33.5%)으로부터 추천돼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LG통돌이세탁기(32.3%)는 간발의 차로 2위에 머물렀고 삼성
손빨래세탁기(17.9%)가 3위를 기록했다.

세탁기 냉장고 TV 전화기등 생활가전부문 전체적으로 가전3사의 제품들이
골고루 추천돼 이들 3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에는 큰 격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음료중에서는 메치니코프가 37.8%의 비율로 1위에 랭크돼 LG마이빈
웅진장쾌삼등을 앞질렀다.

주류에서는 대상을 차지한 참나무통 맑은 소주에 이어 김삿갓 OB라거
경월그린소주 딤플 패스포트 하이트 진로소주 카스등의 순으로 추천율이
높았다.

슈퍼판매로 국내 화장품유통에 신기원을 이룬 제일제당의 식물나라는
화장품부문에서 56.3%의 추천율로 선두를 기록했다.

식물나라에 이어 천년후애 이노센스 라네즈 이자녹스 드방세등이 비교적
높은 인기를 얻었다.

주택분야에서는 청구주택의 아파트가 34.7%로 삼성 우방 쌍용 대우등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보일러 주방기기 정수기 부엌용가구등 생활용품부문의 경우, 웅진코웨이
정수기가 46.8%의 추천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어 귀뚜라미보일러 청호나이스정수기 에넥스부엌가구 경동보일러
삼성식기세척기 순으로 추천비중이 컸다.

일반식품중에선 뉴면이 응답자 39.6%의 추천으로 수위를 달렸다.

다음은 해태덴티큐 열라면 미원진육수 칙촉 롯데제크 빙그레초코지오
순으로 추천율이 높았다.

하반기들어 선보인 금융기관의 비과세저축은 금융분야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으로 부상했다.


<> 마케팅상

일반 소비자들은 제외하고 관련전문가들만이 참여하는 "전문가가 뽑은
마케팅상"은 5개부문으로 돼 있다.

히트상품의 탄생조건인 제품기획과 디자인 광고 유통전략에서 독특하고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제품들이 선정대상이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는 제품에 주는 뉴트렌드상에는 올해 소주시장에
프리미엄(고급)소주바람을 몰고온 보해양조의 김삿갓이 선정됐다.

김삿갓을 계기로 소주시장뿐 아니라 맥주시장에도 프리미엄바람이 불고
있을 정도여서 김삿갓은 새로운 추세를 만든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신기획상은 세탁기의 통전체가 돌아가면서 세탁효과를 높여주는 통돌이
세탁기에 돌아갔다.

유통상은 대형할인매장붐을 일으킨 킴스클럽이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티뷰론은 제품디자인상을 받았다.

상어모양의 날렵하고 스포티한 쿠페형 스포츠카로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
으로부터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가장 뛰어난 광고에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상에는 유머러스한 내용에다
작품완성도가 높은 011광고가 선정됐다.

이 광고는 국내광고에 유머광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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