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물류비용을 줄이고 제품의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창고를 공동으로 짓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전국에서 문구 스포츠용품등 9개업종
기업들이 제품창고를 공동으로 지었거나 건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의 5개 스포츠용품업체들은 12억2천만원의 사업비로 광주에 대지
3천제곱미터에 건평 1천제곱미터의 공동창고를 지난 21일 착공했다.

이들 업체들은 모비스스포츠랜드란 별도법인을 설립, 내년 3월말까지
이 창고를 완공한다.

수도권지역 9개 문구업체들은 경기 용인에 총 95억8천만원을 들여 문구류
공동창고를 내년 연말까지 짓는다.

특히 공동창고건설은 출판업종에서 가장 많아 파주지역에 문화유통북스
파주출판물류 한양출판유통등 3개 창고가 들어선다.

또 패션업체들도 7개기업이 공동으로 경기 용인에 대지 5만제곱미터를
확보, 오는 연말까지 공동창고를 완공한다.

이 공동창고 건설에는 약 1백37억원이 들었다.

이밖에 대구지역기업들이 52억원을 들여 대구물류센터를 설립했으며 제주
지역업체들이 제주선과기공동창고를 지었다.

이로써 전국에 중소기업들끼리 힘을 합쳐 공동창고를 지은 것은 지난
94년에 지은 향남제약공단창고등 2개를 포함, 총 11개로 늘어났다.

이들 공동창고건설에 참여한 기업은 모두 59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들어 중소기업들의 공동창고 건설이 이같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단일
기업으로서 자동화창고를 갖추기엔 물류비투자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공동창고운영을 위한 별도법인을 설립, 5~9개기업이 공동출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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