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으로 출동차량을 통제하면 교통혼잡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자연히 차량 출동시간은 종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지요".

인공위성을 이용한 차량출동시스템 (GPS)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박정옥 에스원대표는 "안전산업도 이젠 첨단화.전자화되는 추세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스원이 도입한 GPS는 중앙관제탑이 무선신호를 통해 출동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중앙관제탑에 걸려있는 서울지역 지도엔 출동차량과 대기차량이 점멸
신호로 표시된다.

계약처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가 접수되면 중앙관제탑은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에 출동지시를 내리고 해당 차량은 5분 이내에 현장으로 달려
갈 수 있다.

사회가 복잡해 질수록 그에 맞춰 안전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 박대표는 에스원이 "경비용역업체라기 보다는 서비스
회사"라고 말한다.

그래서 에스원이 지향하는 21세기 비전 역시 "쾌적한 생활을 창조하는
종합서비스 회사"다.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정용 방범시스템을 시판하고 천안지역에
안전전문 연수원을 기공한 것도 이같은 이미지 변신을 위한 작업이다.

경비용역업체의 때를 벗고 소비자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움직임인 셈이다.

"내년 4월엔 무선송신기를 이용한 도난차량회수시스템을 선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연간 6만건 이상 발생하는 도난 차량건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될 겁니다".

박대표는 새로운 사업구상에 여념이 없다.

이 장치는 무선발신기를 차량에 부착한 후 차량이 도난당했을 때 이를
즉각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특히 도난 차량을 이용한 2차 범죄를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박대표는 전망했다.

한국안전시스템 (에스원의 구 회사명)의 칙칙한 분위기를 벗고 서비스
회사로의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에스원은 이제 미래형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출발점은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조직내 경영혁신.산파역을
맡았던 박정옥 에스원 대표는 "기업의 얼굴이 바뀌니 직원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것 같다"며 "서비스업체의 경영혁신은 직원들의 마인드 혁신으로
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